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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탐방] 오크밸리CC 물안개 헤집고 치는 ‘환상 티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4 05:47

수정 2014.11.07 16:03


이른 아침 물안개 속에서 맞는 첫 티오프. 누구나 마치 꿈같은 이 광경의 주인공이 될수 있는 곳이 오크밸리 CC(대표이사 김근무)다. 물안개를 헤치며 백구를쫓는 기분은 신선이 따로 없는 그 자체다.

세계적인 골프장 설계가인 로버트 트랜트 존스 주니어가 27홀 3개 코스(오크·파인·메이플)를 설계한 이 골프장은 각 홀마다 자연경관의 특징을 최대한 살렸다.

코스가 편안하고 쉬운 듯 보이나 수많은 벙커들이 그린 주변에 도사리고 있어 골퍼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준다. 또한 모든 코스는 하나의 그린으로 되어있으며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코스 난이도에 따라 150평에서 250평까지 다양하다.

입장객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1등 서비스 실천 운동’이 정착되어 특급호텔급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운영방침

철저한 회원 관리로 유명한 오크밸리는 회원에 한해 부킹이 가능하고 비회원의 경우 회원을 동반하거나 추천이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는 6월에는 퍼블릭코스 9홀이 새롭게 개장되어 회원들의 부킹난 해소는 물론 오크밸리를 찾은 손님들에게도 라운드 기회를 제공될 전망이다.

◇회원관리

오크밸리는 월 2회 부킹을 보장하고 있으며 연부킹제를 운영하고 있다. 연부킹제는 주중에 한해서 연단위로 회원이 지정한 날짜를 자동으로 부킹해주는 시스템. 또한 오크밸리 회원에 한해서 클럽700의 주중회원대우를 해주고 가족회원 1명에 대해서 회원과 똑같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

◆난코스 공략법

파인 8번홀(파4·436야드)

오크밸리 27홀 중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는 핸디캡 1번홀. 팅 그라운드 좌측에서 페어웨이 중간까지 큰 연못과 오른쪽의 경사가 심한 언덕지형이 공략의 최대 장해물. 티샷은 워터해저드 약간 좌측을 겨냥하는 것이 좋으며 세컨드 샷 지점의라이가 훅라이점과 오르막인 점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그린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3단으로 되어 있어 정교한 퍼팅이 요구된다.

메이플 6번홀(파5·563야드)

페어웨이 중앙에 6개의 대형 벙커가 놓여 있어 마치 페어웨이 전체가 벙커인듯한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 티샷은 중앙에 있는 소나무 왼쪽을 겨냥하는 것이 좋고 페어웨이 왼쪽은 OB 지역이다. 세컨샷은 무리한 공략보다는 페어웨이 벙커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소나무 우측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클럽하우스 자랑/닭튀김

한·중식을 비롯해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요리는 닭튀김.

양질의 닭을 엄선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섭씨 170도에서 깨끗한 기름으로튀겨내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2만5000원.

◆김근무 대표이사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골프장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오크밸리CC 김근무 대표이사.

‘사계절 3세대 고품격 종합 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김대표는 사이버 콘도 분양에 이어 얼마전에는 퍼블릭골프장 9홀 공사를 끝냈다. 콘도 최초로 ‘초고속 정보통신예비인증’을 받은 사이버 콘도는 인터넷은 물론 모든 비지니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일부에서 재충전 하는 것을 ‘노는 것’이라고 보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자기개발과 함께 충분한 휴식은 또 다른 창조를 낳는 밑거름”이라며 평소 자신의 ‘레저론’을 폈다.


김대표는 “350만평 중 이제 겨우 135만평의 개발이 끝났다. 스키장 토목공사도이미 끝난 상태이며 실버타운, 생태환경지역 조성 등 앞으로 해야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오크밸리의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복합리조트 건설을 목표로 외자유치도 거의 성사단계에 있어, 내년에는 무조건 스키장을 오픈한다는게 김대표의 계획이다.

/ msj@fnnews.com 문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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