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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답방 이르면 4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자신의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이르면 오는 4월께 서울을 답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14일 “김 위원장의 답방이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 이전에 이뤄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한 뒤 서울 답방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답방 시기가 봄이라기 보다는 상반기라고 보는게 더 편할 것”이라고 말하고 “김 위원장 답방일이 어느 날 갑자기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영 청와대대변인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답방 시기는 봄이라는 것이외에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주 답방 가능성’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박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김 위원장 서울답방의 순서를 특별히 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고 말해 김 대통령 방미 전에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김 대통령 방미 전에 이뤄질 경우 이는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개혁·개방이나 핵·미사일 문제 등 미국의 관심사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