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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스포츠레저용차 시장 진출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가 스포츠레저용차량(SUV)시장에 진출, 재도약의 힘찬시동을 걸었다. 경영난을 겪어온 포르쉐의 SUV시장진입은 그룹의 사활을 건 모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르쉐는 그동안 비밀리에 자체 개발해온 SUV 차량 ‘카엔(Cayenne)’을 오는 2002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프레데릭 슈왑 포르쉐 북미 담당 사장은 “시장 진입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만만찮다”며 “그러나 최근 SUV 인기를 감안할 때 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슈왑 사장은 또 “포르쉐가 스포츠카 전문 생산업체인 만큼 SUV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도 크다”고 말하면서 “카엔도 스포츠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자동차업계에서는 포르쉐가 SUV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파산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확실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포르쉐는 카엔에 337마력 4500cc 직렬 8기통 엔진과 449마력을 내는 4500cc 8기통 트윈터보 등 두가지 엔진을 탑재해 스포츠카 시장 뿐 아니라 SUV시장에서도 최고 성능을 지닌 모델로 기선을 재압할 방침이다.

카엔의 디자인도 포르쉐 신형 박스터 911의 이미지를 적용해 포르쉐 전통의 라인을 살렸고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프론트 범퍼가드와 루프렉, 사이드스텝 등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슈왑 사장은 카엔의 구체적인 가격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포천지는 4만5000달러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카엔이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등 경쟁사 SUV 모델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기본형 6만달러, 풀옵션을 장착했을 경우에는 8만달러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엔은 5000만달러를들여 새로 지은 독일 공장에서 폴크스바겐과 생산 플랫폼을 공동으로 사용해 내년부터 연간 2만5000대 가량 생산될 것으로추정되고 있다. 또 기존 포르쉐 총 생산분 가운데 50%는 북미 시장으로 수출된 점으로 미루어 새 모델 역시 절반 가량은 북미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