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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요동…全 한은총재 발언여파 국고채 0.21% 급등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국고채 집중투자와 관련한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1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장중 국고채 금리(유통수익률)가 급반등세로 돌변하고 회사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는 등 지표금리가 지극히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오후 2시 현재 연 5.35%로 전일대비 0.21%포인트 급등했다.이에 덩달아 회사채 수익률도 상승세로 전환돼 3년만기 AA- 등급의 경우 장중 전일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6.47%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금리불안은 전철환 한은 총재가 국고채 시장 과열에 대해 경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롯됐다. 전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일부 시중은행장과 오찬을 갖고 “금융기관들의 지나친 국고채 투자는 기업자금 공급을 위축시킬뿐만 아니라 조정과정을 맞게 되면 금융기관의 자본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전 총재의 발언내용이 알려진 후 채권수익률이 급등하자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과거 경험과 외국 사례를 통해 살펴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증권사의 채권담당자는 “국고채 금리가 전일대비 0.2%포인트 이상 급등한 후에는 거래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회사채의 경우도 지난 15일까지는 수익률 테이블보다 낮은 금리에서 거래됐지만 이날은 수익률 테이블의 수준에서 사고 팔렸다”고 말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