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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구치의 해피라운드] (28) 숲속에서의 샷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9 05:48

수정 2014.11.07 15:58


티샷한 볼이 숲속으로 들어갔다면 무엇보다 넓은 공간(페어웨이)으로 굴려내는 것이 급선무다. 요행을 바라고 무리하게 샷을 한다면 비참한 결과를 맞기 십상이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볼이 숲속으로 들어가면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거나 ‘매직 샷’을 꿈꾼다.

트러블 샷은 무엇보다 상황파악이 중요하며 숲속에서의 샷도 예외는 아니다. 때에 따라 앞쪽이 아닌 뒤쪽이나 옆으로 볼을 빼내는 것이 현명한 결정일 수도 있다. 아마추어의 맹점은 앞만 보고 친다는 점이다.


나무 사이의 넓은 공간을 찾아냈다 하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탄도가 너무 높아 나뭇가지에 걸려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나무높이가 어중간하면 어프로치하듯 볼을 굴려서 탈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체중은 왼발에 싣고 볼은 오른발 쪽에 놓아 낮게 스윙해주면 볼은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가장 안전한 지역’에 볼을 빼낸다면 그만큼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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