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JP 與野 넘나드는 ‘광폭정치’…교섭단체 자신감 바탕 대선 ‘킹메이커 ’의지


요즘 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의 발걸음이 무척 바빠졌다. 대전?충남,인천에 이어 17일엔 충북지역 신년교례회 참석차 청주에 다녀왔다.

신년교례회마다 JP는 “5.16 혁명이 실패했으면 총살당했을 것이다.나는 덤으로 살고 있다”며 ‘무욕’을 앞세우면서도 당체제를 정비,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서는 JP가 교섭단체 구성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킹메이커’ 역할을 다시 확보하기 위한 ‘JP식 광폭정치’를 본격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JP가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친근감의 표시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어깨를 주무르는 ‘파격’ 을 선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6일도 이 총재의 측근인 김진재 부총재와 오찬을 같이했다. 이어 저녁에는 서영훈 총재 등 대한적십자사 간부진과 만찬을 했고 오는 21일 민주당 개혁파의 수장격인 김근태 최고위원과 만난다.
26일엔 현 정부 출범 3주년 청와대 기념만찬에 참석한다. 여야를 넘나드는 JP의 이런 행보는 이제 ‘기다림의 정치’를 끝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자민련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명예총재는 민주당 이적의원 네명에게 교섭단체의 명운을 맡기는 것에 불안함을 느껴 여야를 뛰어넘는 안정적인 ‘캐스팅보트’구도를 만들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