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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제품 국제가 상승세…LDPE t당 625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19 05:48

수정 2014.11.07 15:58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의 국제가격이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가격하락으로 고전했던 국내 유화업계의 채산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출품목인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의 국제가(중국 도착 인도가격 기준)는 지난해 12월 t당 665달러에서 지난주말 700달러로 올랐고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도 같은 기간 t당 593달러에서 625달러로 상승했다.또 스티렌모노머(SM)는 t당 578달러에서 620달러로 급등했고 폴리염화비닐(PVC)은 t당 563달러에서 590달러, 폴리프로필렌(PP)은 593달러에서 615달러, 폴리스티렌(PS)은 705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랐다.

유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깨고 이처럼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중동지역 업체들이 동남아 지역에 보내던 물량을 줄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동지역 업체들은 설비증설로 남아도는 물량을 그동안 동남아지역에 수출해왔으나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유럽쪽으로 물량을 많이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미지역의 한파로 난방용 가스 사용이 늘면서 유화제품 생산이 격감한 반면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쪽의 유화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도 국제가 강세의 요인이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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