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무공해 폐기물처리시스템 나왔다


소각재가 발생하지 않는 소각로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 열유체환경연구부 김석준·심성훈 박사팀과 고려소각로공업주식회사(대표 김향원)는 산업자원부의 청정생산기술 개발과제로 2년간의 개발을 거쳐 소각재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폐기물 열분해 용융 시스템을 개발, 21일 오후 2시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비산재와 바닥재를 총칭하는 소각재는 다량의 유해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다.대개 비소(As)는 200∼700ppm(허용 기준치 1.5ppm), 카드뮴(Cd) 20∼170ppm(허용 기준치 0.3ppm), 크롬(Cr) 200∼800ppm(허용 기준치 1.5ppm), 납(Pb)은 500∼3000ppm(허용 기준치 3ppm)을 가량 함유하고 있어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를 매립할 경우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폐기물 열분해 용융 시스템은 폐기물을 일차로 열분해해 탄화물과 가연성의 가스 형태로 전환시킨 후 이를 1300℃ 이상의 고온에서 연소시킴으로써 보조 연료의 사용이 거의 없이 잔류 고형분을 완전히 용융해 유리와 같이 안정된 상태로 만든다.이렇게 응고된 고형물은 골재 등의 원료로 전량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고온의 연소과정에서 맹독성 유기물질인 다이옥신이 파괴돼 별도의 다이옥신 처리장치가 필요하지않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김석준박사는 “현재 개발된 시간당 100kg 처리용량의 열분해 용융 시스템에서는 특히 중형급 소각로에서 문제가 되어 온 다이옥신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향후 1∼2년간의 본격적인 상업화 과정을 거치면 국산 폐기물 처리 기술의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sung@fnnews.com 박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