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李총재-YS 여전히 ‘한랭기류’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1 05:49

수정 2014.11.07 15:54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김영삼 전 대통령 사이에 흐르고 있는 ‘한랭 전선’ 기류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최근 출간된 ‘YS(김 전 대통령)회고록’ 내용을 놓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이 총재가 일부 측근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2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김 전 대통령의 서도전에 참석하지 않겠다는입장이기 때문이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지난번 부산에서 열리는 서도전과 별다른 내용이 없는데다 당시 비서실장을 보내 축하를 한 만큼 이번에는 화환으로 서도전을 축하했다”고 불참 이유를 대신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퇴임후 두번째로 서도전을 열었다. 이날 오전 개막된 서도전에는 YS의 올해 휘호인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정권이 서지 못한다),‘의인견신’(義人見神·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본다) 등 100여점의 휘호가 전시됐다.


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이번 서도전에 국민들이 적극 성원해 준다면 여기서 생기는 모든 돈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가난한 사람을 위해 모두 바치겠다”고 말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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