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부킹관리 엄격해진다 회원 입장 방안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2 05:49

수정 2014.11.07 15:53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골프장의 부킹 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엄격해질 전망이다.

각 골프장은 다음달초부터 골퍼들이 골프장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고 철저하고 공정한 부킹 관리 방안을 마련중이다.

골프장 부킹 담당자들은 갈수록 회원들의 주말 부킹 요구률이 높아져 부킹난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 회원들이 골고루 입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아직 회원 모집을 마치지 못한 일부 골프장을 제외하고 18홀 기준 총회원수가 600명을 넘기 때문에 회원 부킹 요구률이 50%만 넘어도 수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골프장 부킹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들의 골프장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회원의 30% 정도가 한달에 2∼3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자주 골프장을 찾는 회원이 부킹난을 가중시키는 주범인 셈이다.
이에 반해 1년에 채 10회도 입장하지 않는 회원들도 있다.

아시아나CC의 경우 매달 15일 다음달 부킹 시간표를 만들어 클럽하우스에 게시키로 했다. 또 회원의 주말 부킹도 주 1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벌점제를 도입해 회원들의 골프장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예를 들어 회원이 부킹을 하고 비회원만 입장하면 40점의 벌점을 부과한다. 부킹을 하고 무단으로 입장하지 않으면 벌점 50점이, 1일전 부킹 취소는 40점, 2일전 취소는 35점, 3일전 취소는 30점, 4일전 취소도 35점의 벌점을 받는다.

벌점 70점 이상은 80일, 60∼69점 이상은 70일, 50∼59점은 60일, 40∼49점은 50일, 30∼39점은 40일간 주말부킹이 금지된다. 따라서 일단 부킹했다 취소하면 주말부킹시 불이익을 받는다.


타 골프장들도 기본적으로 수용인원을 넘는 회원를 갖고 골프장을 운영하다 보니 아무리 공정해도 부킹난으로 인한 말썽이 일어난다며 ‘벌점제’ 운영이 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각 골프장 회원들은 잘못하다간 불이익 받을 수 밖게 없다.
각 골프장은 회원 및 골프장 운영을 전산화 했기 때문에 회원은 물론 입장객의 골프장 이용 상황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 휜히 꿰뚫고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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