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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선 주변 신규 아파트 관심 끈다…올 4000여가구 일반분양

정훈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2 05:49

수정 2014.11.07 15:53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지역 아파트분양 시장은 지하철 6·7호선 역세권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2노선은 이미 지난해 전 구간이 개통됐지만 그동안 교통의 사각지대로 소외됐던 지역이다. 아직까지 주변 아파트시세가 저평가돼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된 데다 개발 잠재력이 높아 앞으로 높은 투자가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특히 6호선은 서울시내 8개 노선 중 강북지역만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도심 접근이 쉬운데다 주거 중심지인 용산을 관통하는 황금노선이어서 투자가치가 높다.

◇신규분양현황=지하철 6호선과 7호선 노선상에 위치한 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로 올해 신규공급될 아파트가 7000여가구에 이른다. 이중 조합원분을 빼고 순수 일반분양 아파트는 절반가량인 3992가구다.


마포구와 은평구는 지하철 6호선 개통으로 지하철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지역이다.7호선은 구로구와 동작구·노원구가 각각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대원은 마포구 신수동에서 31∼51평형 재건축아파트 279가구 중 172가구를 오는 3월 서울 동시분양에서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6호선 광흥창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또 우림건설은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망원동 은행·장미연립 재건축아파트 26∼32평형 130가구를 이달중 공급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은평구 수색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수색 2의2 재개발구역에서 24∼43평형 280가구 중 220가구를 오는 4월 일반에 분양하고,대주건설은 응암역세권에서 재건축아파트 23∼88평형 204가구 중 101가구를 오는 3월 분양한다.

7호선 역세권 중에서는 오는 6월 대우건설이 내놓을 구로구 구로동 대우중공업 공장이전 용지의 조합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단지규모,로열층 당첨기회 등에서 1순위 아파트로 꼽힌다. 7호선 가리봉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곳에선 28∼38평형 1659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이달 분양예정인 동작구 신대방동 신성재건축아파트와 서울 도시개발공사가 이달과 오는 9월에 분양할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도 관심대상. 롯데의 신성재건축아파트는 22∼39평형 대단지로 734가구중 105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7호선 신풍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 서울시 도개공은 노원구 상계2지구에서 33·40평형 아파트 275가구를 21일부터 공급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22·32평형 115가구를 각각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청약요령=이들 2노선에 대단위 아파트 공급은 많지 않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대단위 개발이 진행될 후보지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며 당첨기회도 높다.
일반분양분이 많은 단지를 선택하고 단지규모가 작더라도 현 단지를 포함해 주변지역이 재개발·재건축 또는 대단위 개발이 예정된 곳이라면 앞으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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