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부채 끌어 기업 인수 LBO방식 유망˝…JP 모건 기자간담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2 05:49

수정 2014.11.07 15:52


‘부채를 끌어들여 기업을 산다.’

선진 인수·합병(M&A) 기법인 자산담보부 차입경영방식(LBO)이 국내 M&A시장에서 각광받게 될 전망이다.LBO란 기업인수를 위한 자금조달방법의 하나로 매수할 기업의 자산과 성장성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계 투자은행인 JP모건은 2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선진 LBO 금융기법 및 국내 M&A 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자산가격의 하락,기업의 비주력자산 매각, 주주지향적 경영구조 정착 등으로 아시아권에서 LBO의 발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LBO는 매수자와 매도자, 대출금융기관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 게임.매수자는 적은 자본으로 원하는 기업을 살 수 있고, 매도자는 유동성을 확보해 주력업종에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다.에릭 메이슨 JP모건 부사장은 “국내외 은행·보험사들이 LBO방식의 M&A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LBO방식으로 최소 6∼10건의 M&A가 한국시장에서 이뤄질 것이며 모기업의 부도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회사들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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