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동양·외환카드 내주 팔린다…신용카드 가입 까다롭게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3 05:49

수정 2014.11.07 15:52


동양카드와 외환카드의 매각작업이 이달내 성사되고 다이너스카드 정리방안도 곧 마련되는 등 신용카드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신분확인 없이 카드를 발급해주는 행위가 전면 금지되는 등 신용불량자들의 카드 신규가입이 아주 어려워지고 카드사들의 채권강제회수 횡포를 막기 위한 대책도 아울러 마련된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3일 “현재 대기업 2곳이 동양카드 매각과 관련해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말쯤엔 동양카드 매각작업이 윤곽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동양은 그룹차원의 유동성확보 차원에서 계열 카드사 매각이 절실한 실정인 것으로 안다”며 “동양카드는 수익구조가 양호해 조기매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동양카드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SK와 롯데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김경림 외환은행장도 외환카드 매각과 관련,이달 말까지 매각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최근 금감원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그러나 다이너스카드의 경우 7500억원가량의 대우그룹 연계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인수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제,현재로선 정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또 카드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지하철 판매 등을 통해 신분확인조차 하지 않고 카드발행을 남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이를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이와관련,금감원은 카드사들로 하여금 오는 3월말까지 자율적인 자정안을 마련해 실천토록 하고 모집인 자격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어 카드사들이 연체료 강제회수 과정에서 물리적인 횡포를 가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고 판단,연체료분할납부제를 더욱 확대토록 유도키로 했다.

/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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