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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때문에…˝ 얼굴붉힌 陳재경―코IMF소장


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얼굴을 붉혔다. 둘다 금리 때문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코 소장이 지난 22일 진념 부총리에게 금리인하와 관련된 소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예측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 지를 알게됐다”는 뜻을 전했다고 23일 말했다.

코 소장은 진 부총리에게 “내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를 아는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코소장은 한국 경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다고 했는 데 전제조건이 모두 빠진채 보도돼 마치 금리인하가 전혀 필요없다고 말한 것처럼 보도됐다고 부총리께 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5.86%까지 급등하는 등 하루종일 요동을 쳤다.
블룸버그 통신이 ‘진 부총리 금리인하 불필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한 게 촉진제가 됐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21세기 경영인 클럽’ 초청 강연회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일문일답을 하면서 “데이비드 코 IMF 사무소장이 21일 언론재단 강연에서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동의한다”고 대답했다.코 소장은 전날 “재정확대와 금리인하는 불필요하다”는 요지의 입장을 피력했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