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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38명 재산 1억이상 증가…지난해 변동내역 공개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2.28 05:50

수정 2014.11.07 15:46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햇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38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지난달 28일 국회공보를 통해 발표한 여야의원 270명(행정부 겸직제외)의 지난해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전체의 51.1%인 138명,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121명(44.8%), 나머지 11명은 재산변동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8명의 의원은 지난해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36명은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증감에서는 민주당 박상희의원이 미주실업 유상증자 등으로 지난해 8억8600여만원의 재산이 늘어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했으며 반면 무소속 정몽준의원은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평가손(1178억3200만원)을 포함, 총재산이 무려 1608억9800만원이나 줄어 재산감소 1위를 차지했다. 정의원의 감소분을 제외할 경우 전체의원 1인당 평균 재산변동은 1600만원 감소로 집계됐다.

박상희 의원의 뒤를 이어 민주당 이원성(7억1500만원)?^한나라당 최병렬(5억7200만원)?^김정숙(5억4800만원)?^김진재 의원(5억2300만원) 등이 재산증가 상위 5위에 들었다.


의원들의 이번 재산내역 변동은 지난해 신고 때와 마찬가지로 주가 등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 강세로 인한 시세차익 증가분이 두드러졌던 지난 99년말신고 때와는 달리 코스닥 시장의 주가 폭락이 의원들의 재산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이 ▲민주당 20명 ▲한나라당 13명 ▲자민련3명 ▲민국당과 무소속 각 1명이었고,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2명 ▲자민련 2명 ▲민국당과 한국신당,무소속 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의원 273명 가운데 이한동 총리, 김운용 의원은 행정부 등에 별도 신고했고 민주당 최명헌 의원은 의원승계 시점이 지난 1월이어서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1급이상 국회 공무원 32명중 1억원 이상 증가자는 3명, 1억원이상 감소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 pch@fnnews.com 박치형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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