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용불량 108만명 기록삭제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01 06:08

수정 2014.11.07 14:41


1일을 기해 전국은행연합회에 등록된 신용불량자 108만명의 기록이 일제히 삭제된다. 또 이달말까지 연체금을 모두 갚은 사람도 신용불량 기록이 없어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30일 은행 공동전산망에 기록, 보관중인 신용불량자 가운데 이날까지 연체금을 모두 갚은 108만명의 기록을 일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또 오는 7월부터 신용불량 정보 기록 보존기간을 현행 1∼3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고 1000만원 이하의 연체금 체납자에 대해서는 연체금을 갚는 즉시 신용불량 기록을 지워주기로 했다.

그러나 ▲연체금을 갚지 않고 10년이 지나 해제사유가 발생한 자이거나 ▲사기, 결탁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자 ▲대출금을 약정용도 외에 유용한 자 ▲가계수표를 할인한 자 ▲남의 신용카드를 부정사용한 자는 삭제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통신료 연체나 백화점카드 연체자도 삭제대상에서 제외됐다.


1000만원 이하의 연체대출금이나 대위변제, 대지급금을 연체한 자나 200만원 이하의 신용카드 연체금 및 관련특수채권 연체자들의 경우 연체해제와 동시에 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된다.


은행연합회는 이와함께 개인대출금이나 신용카드대금 결제정보를 은행연합회로 집중해 금융기관끼리 교환·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 trudom@fnnews.com 김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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