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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泰 통화스왑협정 합의


일본과 태국이 3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협정에 잠정 합의했다고 태국 재무부의 한 관리가 2일 밝혔다.

재무부 재정정책국의 삿히트 림퐁판 국장은 이날 다우존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통화스왑 합의가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며 “최종 협정 서명은 세부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림퐁판 국장은 현재 3년 간 30억달러의 잠정합의를 놓고 마무리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금액은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스왑 협정이란 갑작스런 외자 유출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협정 당사국끼리 서로 외화를 빌어쓰는 것을 말한다.

태국이 회원국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한국·일본·중국 등 이른바 ‘플러스 3’ 국가들은 지난 97∼98년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쌍무 통화스왑 협정의 체결을 추진해 왔다.


이미 아세안 회원국끼리는 10억달러에 이르는 통화스왑 협정이 체결된 상태다.

당초 아세안과 플러스 3국은 집단적인 통화스왑을 추진했으나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금융기관이 반발하자 지난달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회담에서 국가별 쌍무 협정을 맺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세안은 쌍무 통화스왑 협정이 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보충하는 역할에 머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paulk@fnnews.com 곽인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