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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전철 밟을까 우려”

조남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08 06:10

수정 2014.11.07 14:34


오는 2008년 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들 사이에서 요즘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지난해 시드니가 올림픽으로 올린 수입은 3억6400만달러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올림픽 스타디움과 실내 경기장 등 부대 시설물에만 30억달러의 세금이 투입됐다”며 “시드니올림픽 시설 건설·관리 업체인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그룹’이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뱅킹그룹’에 1억2500만달러의 부채를 진 상태”라고 보도함으로써 시드니올림픽의 수익성이 당초 기대보다 낮게 나타났음을 전했다.

통신은 이어 올 12월까지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 그룹이 570만달러의 추가 운영적자를 볼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실한 영업실적으로 인해 이 그룹의 주가는 올림픽 개최 당시 0.52호주달러에서 최근 0.05호주달러로 폭락한 상태다.

한편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오는 7월13일로 임박한 가운데 현재 개최지를 놓고 토론토·베이징·이스탄불·파리·오사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수익성이 드러나면서 어느 도시가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든 시드니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kioskny@fnnews.com 조남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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