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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귀국 인터뷰 “쇼트게임 좋아졌다” 우승 자신


최경주(31·슈페리어)가 SK텔레콤오픈(총상금 3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13일 귀국했다.

6개월만에 귀국한 최경주는 옅은 쑥색 양복 차림에 아내 김현정씨(31), 아들 호준군(4)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경주는 이틀 가량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7일 일동레이크GC에서 벌어지는 SK텔레콤오픈에 앞서 베어스타운 콘도미니엄으로 숙소를 옮겨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6개월만에 귀국한 소감은.

▲지난해에 왔을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지난 해에는 퀄리파잉스쿨을 다시 치러야하는 처지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올해는 이미 내년도 시드권을 획득한 상태여서 귀국길이 가벼웠다. 다만 귀국 직전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컨디션은 어떤가.

▲ 잘하려고 연습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등쪽 근육이 뭉쳤다. 미국에서 치료를 받다 왔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할 것 같다.

―SK텔레콤오픈 출전에는 지장이 없나.

▲대회에 나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대회에 출전한 이상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려야 하지 않겠는가.

―모처럼 국내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면서 몸에 밴 실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슈페리어오픈 우승의 여세를 몰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듯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겠다.

―올해 미PGA 투어에서 목표는.

▲일단 내년 풀시드 확보가 첫번째 목표다. 상금랭킹 100위 안팎을 목표로 잡고있는데 100위안에는 들 자신이 있다. 사실상 내년 시즌 시드권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특히 쇼트게임이 아주 좋아졌다.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와 퍼팅이 향상되니까 성적도 좋아졌다.


―앞으로 일정은.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고 15일 포천으로 이동한다. 20일 대회를 마친 뒤 22일 출국할 계획이다. 따라서 미PGA투어 2개 대회 정도 나가지 못할 것 같다.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