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 1분기 순익,현대 대손충당금이 좌우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13 06:11

수정 2014.11.07 14:29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올해 1·4분기중 시중은행들의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4분기중 24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2042억원에 비해 20.4%가 증가한 것이다. 주택은행도 같은기간 대비 27.8% 늘어난 22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제일은행은 9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7%가 늘어났다.

하나은행도 유가증권투자에서 수익을 올려 순이익 7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60억원)보다 2배이상 실적증가를 기록했다.
산업은행도 지난해 1·4분기 591억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424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수출입은행은 2.2배가 늘어난 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5.4% 늘어난 90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면 현대 계열사때문에 대손충당금 비율을 높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1200억원의 순이익에서 올해는 951억원으로 20.7%가 줄어들었다. 한미은행도 457억원에서 449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조흥은행은 2175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는 바람에 전년 동기보다 137억원 줄어든 12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kschang@fnnews.com 장경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