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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조달 채권발행 금감원 적극유도


금융감독원은 최근 미국 정부채권의 유통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 금융기관들에게 외화조달을 위한 채권발행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달말께 금융기관 국제금융 및 외환담당 실무자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 정부채 유통물량이 축소돼 금리가 하락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 금리도 하락할 수 있는데다, 미 정부채 대신 우량기업 등 민간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채권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향후 채권발행에 따른 조달금리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이 기회에 단기고금리 또는 중장기 외화차입금을 저금리 중장기차입으로 차환토록 하고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조달을 늘리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대규모 재정흑자로 지난 98년부터 만기도래 채권액보다 적은 규모의 신규채권을 발행, 정부채 발행잔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미 재무성은 지난해 300억달러 정도의 정부채를 중도상환했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만기 1년이내 단기채의 경우 30%, 만기 1년이상의 중장기채의 경우는 발행규모가 50%이상 축소됐다.

금감원은 미 정부채 물량 축소는 안정성 높은 장기투자자산의 공급축소를 의미하는 것인만큼 기관투자가들의 장기투자결정 및 포트폴리오 구성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 djhwang@fnnews.com 황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