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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주전쟁 후방은 없다”


대우종합기계 양재신 사장이 해외현장을 누비고 있다. 양사장은 최근들어 한달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보낸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업체라는 열악한 환경을 감안, 직접 수주전에 참가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양사장은 올들어 미국과 중국, 이란을 비롯한 전 세계지역에서 대형 자동화시스템을 잇따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16일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양사장은 GM,포드에 납품중인 자동차부품회사로부터 2600만달러 규모의 자동화시스템을 수주했다. 추가로 900만달러어치의 시스템 수주도 앞두고 있다. 공작기계 전문가로 잘 알려진 양사장이 직접 고객들과 상담을 벌임으로써 수주협상이 수월했다는 게 대우종합기계측의 설명이다.

양사장은 이에앞서 지난 4월 중국을 방문, 동안집단으로부터 자동차 엔진가공용 자동화시스템을 1000만달러에 수주받는 등 만향그룹과 동풍집단으로부터 총 20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공사를 따냈다. 또 이란 메가모터(MEGA MOTOR)로부터 머시닝센터 51대로 구성된 600만달러 규모의 시스템을 직접 수주했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시스템 수주는 미국경기의 전반적인 하강기조로 인해 자동차관련 설비시장이 악화된 영업환경속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그동안 시스템부문에서 거의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독일의 공작기계전문업체와 경합해 수주를 획득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이로써 미국지역에서 상반기에만 3000만달러 이상의 자동화시스템 수주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과 이란에서 수주받은 물량을 포함할 경우 일감이 6000만달러 수준에 달한다.

대우종합기계는 공작기계 및 자동화시스템사업부문에서 1·4분기중에 99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말까지 4020억원의 매출목표(수출2억6000만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