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리튬폴리머전지 양산체제 돌입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17 06:12

수정 2014.11.07 14:25


전지 제조업체들이 최근 휴대폰과 노트북용 건전지인 리튬폴리머전지의 수요급증에 대응, 양산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업체는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개방에 따라 앞으로 리튬폴리머전지의 특수가 일 것으로 보고 생산라인 확충에 이어 해외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바이어블코리아는 삼성이 중국 휴대전화기 공급업체로 결정됨에 따라 생산라인 확충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오는 하반기부터 삼성이 본격적인 제품공급에 나서기 때문에 휴대폰용 건전지 공급을 위해 평택공장 신축등 양산체제를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바이어블코리아는 중국의 휴대폰 수요가 본격화되면 기존의 월 3만개에서 7만개 이상의 전지를 출하할 계획이다.

한일베일런스도 휴대폰과 노트북 수요량이 급증하자 최근 미국에서 전지극판을 수입, 월 10만개의 전지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미국·덴마크 등 4개국에서 리튬폴리머전지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라인을 지난해보다 2배로 확충했다. 또 해외 주문량이 급증하자 하반기중 경남 양산에 공장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전지제조 벤처기업인 셀코리아는 루마니아·폴란드 등 동유럽과 멕시코·아르헨티나 등 남미권에서 리튬폴리머전지 주문량이 늘자 이달부터 월 5만개 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췄다.

이 회사는 해외주문량이 지난해 월 평균 3만개에서 올 들어 5만개로 늘어나자 이처럼 생산규모를 늘렸으며 해외영업소 조직정비에도 주력하고 있다.


셀코리아는 브라질에 영업인력 10명, 루마니아에 15명 등을 신규로 투입하는 등 전지수요량 증가에 따른 조직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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