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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경기 파주 부동산시장] 개발 ‘잰걸음’…땅값 상승 온다


경기 파주시는 교하면 일대 151만여평을 최근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계획 개발키로 했다. 파주시가 이같은 개발 계획을 내놓자 이 지역 부동산 시세가 개발 기대감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3일 발표한 ‘2016년 도시계획’에서 이 지역을 도시개발 예정용지로 지정했다. 시는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교하지역을 효율적이고 계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시계획결정입안(안)을 마련해 주민 의견 청취에 들어갔다.

이같은 계획이 발표되자 지역주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땅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현지에선 기대감에도 불구,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어떻게 개발되나= 파주시가 도시계획구역으로 결정하려는 곳은 교하면 야당·다율·동패·목동·당하·와동리 등 6개 지역 151만2000여평(4.99㎢)이다. 이중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개발중인 운정·교하지구는 제외된다.

시는 일단 이 지역을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각종 개발을 제한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가 도시계획구역으로 이 지역을 묶어 두려는 이유는 각종 개발 압력이 높아 난개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는 이 지역을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한 뒤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일반주거구역 ▲자연녹지지역 ▲도시계획시설 등으로 나눠 계획 개발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곳은 자연녹지지역 139만7000여평(4.16㎢)과 제3종 주거지역 11만5000여평(0.38㎢)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교하 지역에는 공원이 8개소에 31만8000여평(1.05㎢), 초·중학교 3곳 1만2000여평(0.04㎢), 도로 등 교통시설 12만7000여평, 공공직업훈련시설 1곳 2만4000여평등이 배치된다.

시는 이번 계획을 오는 17일까지 공람을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한 뒤 도시계획안을 확정, 시의회·시 도시계획위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6월중 경기도에 도시계획 결정을 신청키로 했다. 올해안에 계획 결정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지역 분위기=교하면 일대 도시계획구역 지정 움직임에 지역 주민들은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다.

주민들은 시의 계획이 개발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계획적인 개발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는데다 지난 96년 개발 계획이 정해져 어떤 방식으로든지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같은 기대에도 불구, 지역 부동산 시장은 땅값에 대한 호가만 오를 뿐 실질적인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시계획구역 예정지안 준농림지는 폭 2m정도의 진입로를 낀 곳이 평당 30만원대, 폭 4m 정도 진입로를 갖춘 곳이 평당 50만원대다.

운정역 일대는 도로변 땅값이 평당 80만∼200만원 선이고 일산∼금촌 310번 지방도로변 준농림지는 평당 70만∼200만원 대의 호가가 형성돼 있다.

이 지역 투자유망지로는 올해말 완공 예정인 56번 국도변이 꼽힌다. 이 도로는 이미 개발에 들어간 운정·교하지구를 통과하고 자유로와 만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도로변 카페·음식점 터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평당 100만원 전후이나 도로가 개통되면 2배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교하면 교하면사무소 인근 선경공인중개사무소 서양교 사장은 “이달말부터 토공이 개발하는 교하지구에 대한 보상비가 지급돼 이곳에 재투자 될 가능성이 높다”며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으나 거래가 전혀 없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hanuli@fnnews.com 신선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