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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생산설비교체 ‘몸살’


화섬업계의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고합·태광산업 등 국내 주요 화섬업체들이 최근 생산설비 교체에 따른 인력 재배치나 일부 공정의 가동중단, 공장 해외이전 추진 등에 따른 구조조정 논의로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효성은 최근 울산공장의 나일론 원사 생산공정에 최신 설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다른 공정의 일부 인력을 전환배치하고 비정규직원을 채용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합의 경우 국내 폴리에스테르 섬유 설비를 내년 말까지 중국 칭다오(靑島)로 이전키로 하고 우선 오는 6월초 일부 설비를 옮기겠다는 방침을 정하자 노조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이후 임금을 반납하는 등 회생을 위해 노력했는데 경영진은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담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태광산업은 울산공장의 탄소섬유 공정 가동중단 방침을 밝혀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노조와 마찰을 빚고 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