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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세…30달러 돌파


국제 원유값이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 급등세로 치닫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21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배럴당 30.13달러를 기록,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말(18일)의 정규거래 종가보다 22센트 높은 가격이다.

WTI 7월 인도분도 이날 지난주말에 비해 배럴당 26센트 오른 30.60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휘발유값 폭등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로 야기된 중동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본격적인 여름철 여행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26∼28일 현충일 연휴 때 휘발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현재 국제 기름값이 10년만에 최고수준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고작 1.3% 더 많을 뿐이다.

반면 석유 공급은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주말 F16 전투기를 동원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으로 아랍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수출중단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산유국들이 주축이 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지난 73∼74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서방국가들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석유수출을 중단한 적이 있다.

한편 딕 체니 미 부통령과 스펜서 에이브러햄 에너지 장관은 지난주말 잇따라 방송에 출연, 올 여름이나 늦어도 연말에는 기름값이 떨어질 것이며 원유수출 중단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