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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사람] 송정수 케이비 테크놀러지 팀장



‘전자화폐와 사랑에 빠진 사나이.’

전자화폐 솔루션 업체인 케이비 테크놀러지의 송성수 팀장(35)은 이 분야에서만 8년을 일해온 베테랑이다.

부산지역 이동통신 업체에서 7년을 근무하며 무선호출기 시스템 운영 및 신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다가 지난해 케이비 테크놀러지 사업팀에 합류했다.

송팀장의 별명은 ‘날으는 풍뎅이’. 동료 직원이 술자리에서 ‘뚱땡이’라고 놀린 것이 와전돼 붙은 별명이다. 그러나 ‘날으는’이란 수식어에서 볼 수 있듯 그의 저돌적인 업무 추진력은 회사 내에서 트레이드 마크로 인식되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사업 2팀은 부산지역의 전자화폐 사업자인 마이비 업무 지원·콤비카드 납품 계약업무·각종 사업제안서 작성·신규사업 발굴·인터넷 지불결제 업무 등을 맡아 눈코 뜰 사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초 케이비 테크놀러지가 자체 개발한 콤비카드를 삼성카드에 80만장, LG카드에 50만장을 납품해 10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올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가 사업 2팀장으로서 올해 목표 달성 매출액은 300억원.

퇴근이 늦을 수 밖에 없다. 평균 퇴근 시간은 자정을 넘긴 새벽 1시. 그나마도 일주일에 2일 정도는 회사에서 꼬박 밤을 새운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부인과 두 돌 된 아이에게는 낙제에 가까운 가장이다.

그는 “우리는 주말부부도 아니고 월말부부라고 해야 될 지경”이라며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전자화폐 사업은 국가의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는 보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비 테크놀러지는 불과 설립 3년여만에 첨단교통시스템 기반 전자화폐 국내 시장을 석권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부산 전북 원주 울산 경남 등 지자체에 전자화페 사업자로 선정돼 시스템을 공급 또는 구축중이다. 서울에서는 이번 달 초부터 마을버스에 첨단교통카드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