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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코닝클래식 1R] 장정·펄신 4언더 공동8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5.25 06:14

수정 2014.11.07 14:17


장 정(21·지누스)이 ‘땅콩 대결’ 1차전을 완승으로 이끌며 펄 신(34)과 함께 ‘톱10’(공동 8위)에 자리했다.

김미현(24·KTF)과 박지은(22), 그리고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희정(21·V채널코리아) 역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 정은 25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코닝의 코닝CC(파72)에서 개막된 LPGA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펄 신 등 12명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단독 선두에 나선 조안나 헤드(영국)와는 3타차. 지난해 투어에 데뷔, 이번에 불과 네번째 대회를 치르는 헤드는 그간 최고 성적이 31위에 불과하고자신의 최저타 기록이 1언더파 71타인 철저한 무명이나 이날 생애 최고의 성적으로 ‘깜짝 선두’에 나섰다.

김미현, 앨리슨 니콜라스(영국) 등 투어 최단신들과 함께 ‘땅콩 대결’을 벌인 장 정은 초반 6개홀서 60㎝ 짜리 파퍼팅을 두차례나 놓치며 버디, 보기 각 2개씩을 주고 받았으나 이후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낚는 뒷심으로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장 정은 16번홀서 3.5m 버디로 점수 줄이기의 시동을 건 뒤 17번홀서는 홀컵 70㎝에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1타를 더 줄였고 후반 3, 4번홀서도 각각 5m, 4m의 쉽지 않은 거리를 잇달아 버디로 연결했다.


펄 신도 14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5개만을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다 16번홀서 이날 유일의 보기를 범해 역시 4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미현은 샷 난조, 박지은은 퍼팅 난조로 각각 중반까지 부진을 보였으나 경기 후반 버디를 몰아치는 뒷심으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32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서 샷이 한차례 나무에 맞는 등 어려움을 겪으며 더블 보기를 하기도 했으나 후반 3∼5번홀 줄버디 등 후반서만 4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박지은 역시 5번홀(파5) 이글과 6번홀(파4) 버디에도 불구하고 중반 퍼팅 난조로 이븐까지 내려 앉았으나 종반 15, 17번홀서 잇달아 버디를 낚아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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