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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릴레이 성명說’ 어수선


민주당은 25일 전날 초선의원들의 ‘당풍쇄신 성명파동’의 여진으로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여권 지도부가 소장파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각개격파’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습에 나섰으나 개혁파 재선의원들은 이날 별도의 모임을 갖고 초선의원들의 성명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릴레이 성명설’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쇄신을 요구하는 초선의원들의 성명이 ‘항명’이라기보다 당을 위한 ‘충정’이라고 판단,사태의 조기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정범구 홍보위원장과 정장선 수석부대변인,김성호 이종걸 원내부총무,박인상 당무위원 등의 당직 사퇴서를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당지도부는 이날 당4역회의를 갖고 이번 성명파동과 관련, 오는 31일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당정 쇄신방안을 집중 논의키로 했다.
또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이 이들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 직접 쇄신방안을 청취하는 등 의견수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권 대표도 이날 중국 출국에 앞서 “당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절차와 과정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총재를 중심으로 당이 화합하고 단결할 때”라고 강조, 파문 확산을 우려했다.

그러나 신기남 정동영 천정배 등 당내 개혁파 재선의원 모임인 ‘바른정치실천모임’ 일부 의원들은 이날 별도의 모임을 갖고 초선의원 6인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동조 성명’ 발표 방안을 논의했으나 박상규 총장과 이상수총무 등 지도부가 설득에 나섬에 따라 최종 성명발표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