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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즈 9700명 감원예고


2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최대의 상용차·경트럭 업체인 이스즈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스즈는 28일 해외지사를 포함한 전체 인원 3만8000명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9700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04년 3월까지 단행될 이 감원 계획은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스즈는 2000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 기간 중 총 668억엔(약 5억5400만달러), 주당 52.8엔의 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스즈는 자동차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매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왔다.

이스즈는 이를 위해 오는 2005년말께 도쿄 서쪽에 있는 가와사키 트럭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형 트럭공장을 내년 말까지 가나가와현의 후지사와 공장으로 옮길 방침이다.


현재 이스즈의 최대 주주는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로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GM은 자사의 트럭부문 책임자이던 랜덜 쉬워츠를 이스즈의 부사장으로 파견, 구조조정작업을 돕고 있다.

도쿄미쓰비시증권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아오누마 히데아키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즈가 바야흐로 본격적인 개혁에 착수했으며 그 과정에서 GM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