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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정동영 ‘호형호제’ 관계 서먹


민주당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과 정동영 최고위원이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마는것일까. 두 사람은 같은 전북 출신인데다 평소 호형호제하는 절친한 관계였다. 그러나 정단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위원을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비난하고 나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불능의 상태로 악화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정단장은 이날 당사 기자실에서 ‘대통령 면담 주선’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위원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당의 어려움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못믿을 사람’이라며 정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정단장의 이날 간담회는 전날 정위원의 주장에 대한 반박성격이 짙다. 정위원은 전날 정단장의 대통령 면담 주선 주장에 대해 “해석상의 문제이나 착각은 자유”라며 이를 부인했었다.

정단장은 지난 25일 새벽 정위원을 만나 대통령과의 면담을 약속하며 추가 성명이 없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해놓고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때문에 이를 어기고 적극적으로 추가성명을 막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정단장의 발언은 청와대와의 교감에 의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위원의 발언에 대한 개인적인 배신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진실게임’의 사실규명 여부를 따라 이번 정풍파문을 계기로 두사람간 인간적 관계의 흠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pch@fnnews.com 박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