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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해외동포 투자 급증


최근 들어 해외동포들의 경매 부동산 투자가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해외동포들의 경매 상담 건수가 최근 급증하는 추세로 구체적인 투자 상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해외동포들의 경매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외국 영주권자 및 외국인의 국내부동산 투자에 제약이 없어진데다 국내 부동산의 투자 수익성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매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동포들은 주로 노후에 국내로 돌아와 정착하고자 하는 이민1세들이 대부분이다. 연령대별로는 50∼6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투자금액은 10억∼20억원대가 가장 많다. 수익성이 있는 물건이라면 서울과 지방을 불문하고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게 경매업자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주로 임대사업이 가능한 주거용 건물이나 오피스텔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지난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 카운티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김상덕씨(56)는 경기 성남에 위치한 49평형 아파트를 2억6000여만원에 취득했다. 이 아파트의 시세는 3억1000만원선. 고국에 돌아와 노후를 보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김씨는 2∼3년 정도 전세를 놓았다가 본인이 거주할 예정이다.호주에 살고 있는 이민 2세인 크라이스트 리(45)는 여유자금으로 10억∼20억원 규모의 근린빌딩을 구입해 임대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경우다.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국내 경매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있는 리는 오는 7월초 입국하는대로 근린빌딩을 매입하고자 경매컨설팅업체에 물건을 의뢰해 놓았다.

◇업계 서비스 동향=해외동포들이 경매 물건에 관심을 갖자 맞춤서비스를 하는 컨설팅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컨설팅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외동포들을 위한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놓은 곳도 있다.


일부 경매업체에선 해외동포들의 국내부동산 투자를 돕기 위한 현장조사,사진 촬영,물건조사,권리 및 수익성을 사전에 분석한 후 보고서를 e메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유승컨설팅의 유성원 실장은 “해외동포의 국내 부동산 매입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관계로 본인이 직접 현장조사를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컨설팅업체들이 부동산 현황 및 물건분석, 사진 등을 종합보고서 형태로 만들어 제공하는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