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건설 손실 3855억 더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1 06:16

수정 2014.11.07 14:11


현대건설의 자산·부채에 대한 영화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지난해 결산때보다 손실규모가 3855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회계법인과 현대건설이 지난달 31일 밝힌 자산�^부채 실사결과에 따르면 영화회계법인은 이라크 미수 공사대금 가운데 약 10%인 1002억원을 추가로 대손충당금으로 쌓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공사 미수금 가운데 1660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아울러 미분양 상가 등 재고자산 평가액에서 408억원이 감소했고 이라크를 제외한 해외공사 미수대금 대손충당금으로 522억원,일반계정에서 263억원의 수정이 이뤄졌다.


영화회계법인 관계자는 “2000사업연도 결산보고서 발표시 외부감사인이 감사의견을 통해 해외부문에서 일부 한정의견을 표명했지만 실사결과 해외부문에서의 수정사항은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부채 실사결과 3855억원의 추가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작년 말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전제 아래 채권단의 2조9000억원 출자전환이 완료될 경우 올해말 추정 부채비율은 300%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건설은 영화회계법인의 평가 가운데 약 1000억원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아더 D 리틀의 최종 컨설팅보고서 작성때 회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방침이다.

/ 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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