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사용 38.7％ 늘었다

올 1·4분기중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나 늘어났다. 또 이에 덩달아 해외 신용카드 이용자수도 지난 97년 3·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4억23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7% 증가한 것이다.

또 이기간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은 79만9000명으로 지난해 1·4분기보다 37.0% 늘어났다. 또한 이같은 사용자수는 지난 97년 3·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인당 사용액은 529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3·4분기 4억3700만달러를 정점으로 4·4분기 4억2900만달러, 올 1·4분기 4억2300만달러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신용카드 사용비율은 총 해외여행자(140만명)의 57%로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 사용비율(61%)보다 낮았으며 총해외경비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분기보다 8.5% 늘어난 30.3%에 달했다.

사용한 카드는 신용카드가 97%를 차지했고 직불카드 사용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 [e-mail]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