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수출 ‘느린 회복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1 06:16

수정 2014.11.07 14:11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감소세는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중 수출입실적(통관기준·잠정)’에 따르면 수출은 136억3200만달러, 수입은 115억5500만달러로 지난해 5월에 비해 각각 6.9%와 13.0%가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99년 12월(23억달러) 이후 최대치인 20억7700만달러에 달했다. 4월에는 수출이 9.9%, 수입이 16.1% 줄었으나 5월에는 감소율이 모두 둔화됐다. 특히 수출은 4월보다 11.9%가 늘어 회복조짐을 보였다.

1∼5월 누계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659억3100만달러, 수입이 7.1% 줄어든 607억7800만달러였고 무역흑자는 51억53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0억달러 늘었다.

5월들어 수출 감소세가 둔화된 것은 선박·플랜트(84%), 휴대폰(20%), 유류제품(36%), 일반기계(15%), 통신·케이블전선(70%), 자동차 부품(7.1%)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올들어 급감추세를 보이던 반도체(-41%)와 컴퓨터(-32%)의 수출액 감소폭도 둔화됐다.

수입도 감소 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2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와 수출경기 위축으로 원자재(-8%)와 자본재(-23%) 수입이 급감했다.

/ msk@fnnews.com 민석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