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여천 NCC의 3개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될 경우 월평균 5500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유화제품 기초원료인 에틸렌을 연간 120만t씩 생산, 국내 총수요의 약 4분의 1을 공급하고 있는 여천 NCC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공장 가동률이 75%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여천 NCC로부터 원료를 공급받는 여천화학단지내 15개 석유화학공장은 제품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천 NCC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으로 3개 공장이 완전 가동중단되면 회사 자체 손실 1500억원에 인근 15개업체의 동반 피해 4000억원 등 월 55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여천 NCC 노사는 회사의 추가 이익에 따른 성과급 지급의 제도화, 직급간 처우 불균형 해소 등의 문제를 둘러싸고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
/ skim2@fnnews.com 김수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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