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모토조이 유럽 진출 ‘눈앞’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4 06:17

수정 2014.11.07 14:09


카오디오 및 스피커 전문제조업체인 모토조이(옛 북두)가 미국·일본시장 진출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토조이는 지난달 도요타와 포드에 카오디오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폴크스바겐 및 피아트에도 납품을 추진중이라고 4일 밝혔다.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말 닛산자동차 해외공장에 카오디오 3만대 납품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도요타에 5만대, 포드에 3만대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특히 “현재는 유럽의 폴크스바겐과 피아트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어 이달말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출규모는 도요타 수준인 5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모토조이는 그동안 카오디오 부문은 쌍용자동차에 납품을 해왔으나 매출 확대 차원에서 일본업체들이 주도해온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에 카오디오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북두에서 모토조이로 사명을 변경하는 한편 기술연구진도 기존 15명에서 25명으로 확충했다. 또 대대적인 생산설비 투자를 단행, 지난 3월 인천에 카오디오 공장을 준공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4월에는 QS9000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LG전자의 PDP TV에 스피커를 납품하고 있는 모토조이의 스피커 부문은 미국 리어사를 통해 포드에 자동차용 스피커를 수출키로 하고 현재 샘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호조로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4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2002년에는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MP3·DVD분야에 본격 진출, 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토조이는 국내 카오디오 및 스피커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031)869-7920

/ kubsiwoo@fnnews.com 조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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