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국회부의장과 이상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이 4일 각각 공식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한나라당 몫’의 두 국회직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두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국회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석중인 두 국회직을 선출한다는 방침으로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국회 부의장의 경우 지난 16대 개원 당시 경선을 통해 선출한 만큼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나 일각에서는 총재직권으로 임명,추대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하마평에 거론되는 인물로는 5선급 이상의 중진의원들로 현재 아무 당직도 맡고 있지 않은 서청원·서정화·현경대 의원 등이다. 물론 6선 출신으로 당내 맏형격인 박관용 의원과 지난 당직개편 당시 사무총장 하마평에 올랐던 김진재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최근 국가혁신위원회 부위원장과 부총재를 맡고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위원장에는 김형오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분야에 상당한 식견을 갖춘 김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과기정통위원들 중 유일한 3선급 의원인데다 전임 위원장인 이상희 의원이 당 지도부에 강력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오 총무도 이날 “한나라당의 경우 앞으로 국회 부의장과 국회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의 경우 1년 임기로 많은 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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