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취업JOB―스토리지·정보설계분야] 사업 급팽창…IT취업 사각지대 옛말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4 06:17

수정 2014.11.07 14:09


‘정보통신업종 중 스토리지(솔루션 제작]·정보설계(IA)분야에 도전하라’

정보통신(IT)업계의 ‘취업 사각지대’였던 스토리지업체들이 올 들어 고용규모를 대폭 늘리면서 구직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애니매이션과 엔터테인먼트시장의 확대로 정보설계업체의 신규사업도 증가하면서 인력을 찾는 기업이 급격히 늘고 있다.

스토리지업체는 테라바이트(TB)급의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저장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컴팩코리아·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회사이름 고유명사이므로 교열에서 고치지 마세요=나중에 삭제해야함.)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는 올해 사업규모가 예년보다 무려 40%나 커지면서 고용규모가 상반기 200명, 하반기 300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정보설계업체의 경우는 그동안 소규모 인터넷 업체가 주류를 이루면서 고용창출이 거의 없었으나 올 들어 애니매이션시장의 급팽창으로 신규사업이 늘자 올해 600여명의 인력을 뽑는다.

이에따라 컴퓨터공학·인터넷학과 등 공대 졸업생은 물론 IT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구직자들은 이 분야에 도전장을 던져 볼 만 하다.


◇업계 고용전망=세계 스토리지시장 규모는 올해 500억 달러로 지난해 350억 달러보다 4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내시장도 5500억원으로 지난해 4000억원보다 38%가량 늘어나면서 스토리지업체들의 고용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EMC,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컴팩코리아 등 대형 스토리지업체와 중소 스토리지기업의 올 고용규모는 500여명으로 지난해 200명보다 300명이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컴팩코리아 등 대기업은 무선통신·컴퓨터 장비검색·화상 인터넷사업을 확장하면서 각 사업부문별로 30∼40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특히 스토리지 벤처기업의 경우 스토리지코리아, 한성닷컴, 일신전자, MPH스토리지 등 주요 업체들의 경우 유례없는 고용창출로 구직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고용규모가 업체별로 20명을 넘고 성차별 없이 여성 구직자들에게도 취업기회를 제공하면서 상·하반기 중 250명 정도의 인력을 뽑는다.

한편 정보설계(IA)업체의 경우 인터넷 디자인설계, 웹 기획, 컴퓨터 장비설계 분야에서 유경력자및 이 분야 IT자격증 소지자를 대거 채용한다.

IA업체 중 선두주자인 한샘닷컴, 펌웨어코리아, 바이앤싸이시트 등의 경우 애니매이션·엔터테인먼트시장규모가 2조원으로 급팽창하면서 신규 사업진출로 인한 인력수요가 늘고 있다.

한샘닷컴은 웹기획·디자인설계 전문가 25명을 펌·어코리아는 웹프로그래머?웹그래픽 전무가 30명을 각각 오는 7월말까지 뽑는다. 또 바이앤싸이시트도 웹기획·컴퓨터 장비설계사 등 20명을 오는 8월 중 고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30여 중소 IA업체들이 오는 11월 이전에 총 5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IA업체의 대규모 채용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유례없는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취업전문 인터넷기업인 캐리어써포트의 문영철 대표는 “정보통신 분야 중 스토리지와 IA업체의 무선통신?웹그래픽 사업의 신규 진출로 고용증대 현상은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대 출신과 IT자격증 소지자 등의 구직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전략=스토리지·IA 분야의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직자들이 컴퓨터데이터 저장장치, 스토리지 에어리어네트워크(SA N) 등에 대한 자격증을 확보하면 유리하다. 또 공대 졸업생 중 전자공학·전파공학 같은 반도체 관련분야 전공자의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우선 기술학원·취업 훈련기관·해외법인 기술인증센터 등에서 전문 IT자격증을 따기위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인 만큼 자격증은 필수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지식이 없는 비전공자의 경우에도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취업에 성공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IBM코리아 등의 스토리지 기업들은 기술력은 없으나 어학실력이 뛰어난 우수인력들을 일단 채용, 회사 자체에서 재교육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컴팩코리아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같은 굴지의 기업들도 자체 교육센터를 가동하고 있어 비전공자를 뽑아 전공자 못지않은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한성닷컴, 일신전자 등 중소 스토리지 기업들도 점차 확대되면서 비전공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또한 IA업체의 경우는 웹기획·웹프로그래머 등 전문분야 뿐 아니라 영업직도 고용하고 있어 비전공자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IA업체 중 한샘닷컴, 펌웨어코리아 등은 영업직도 60여명 정도 뽑을 계획을 갖고 있어 이 분야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일반 기업체 영업직과 달리 컴퓨터·인터넷에 대한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웹 기능 및 정보설계에 대한 기본학습이 필요하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스토리지·IA분야는 앞으로 시장성이 좋아 신규 인력 창출이 계속 될 것”이라며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전공·비전공자 구분없이 외국어와 컴퓨더·인터넷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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