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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최대 ‘월드컵수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4 06:17

수정 2014.11.07 14:08


내년 월드컵의 경제적 효과는 생산 면에서는 건설업,고용 면에서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일 내놓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담당연구원 이진면)’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건설업이 2조5032억원으로 전체(11조4797억원)의 21.8%를 차지,15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드컵의 고용유발효과는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9만8688명으로 전체(35만496명)의 28.2%로 가장 높았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공공 및 사회서비스와 목욕·이발·법률 등을 망라한 기타 서비스업이 1조3084억원으로 전체(5조3357억원)의 24.5%, 수입 유발효과는 건설·관광 등 월드컵 수혜업종에 소요되는 원·부자재 수요에 따라 가죽 및 화학제조업이 3520억원으로 전체(9100억원)의 38.7%로 가장 높았다.

1·2·3차 산업별 월드컵 효과를 보면 3차 산업이 생산의 59.8%,고용의 66.4%로 3개 부문에서 유발효과가 가장 높았지만 수입 유발효과는 건설업 수혜 등으로 2차산업이 69.6%로 최고였다.


한편 월드컵을 통한 한·일 양국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일간의 상호 수입유발효과는 1628억원으로 우리나라와 외국간의 전체 상호수입유발효과 9100억원의 17.9%에 그쳐 우리나라의 수입 가운데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 약 25%에 비해 다소 작았다.


이진면 연구원은 “한·일간의 수입 수요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및 전자업종과 관련돼 집중적으로 일어나는데 비해 월드컵으로 인한 수입 수요는 건설 및 서비스업에 치우쳐있어 월드컵 대 양국간 수입 수요가 평소보다 적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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