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말 합병은행 탄생을 앞두고 국민과 주택은행의 사외이사들이 조만간 한자리에 모인다.
국민·주택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4일 그동안 두 은행간 합병추진 과정에서 소외됐던 두 은행 사외이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병과정 및 향후 합병 이후의 역할론, 합병은행의 비전 등을 논의하는 연찬회를 이르면 이달 중순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10명, 주택은행 11명으로 모두 21명인 두 은행 사외이사들은 실질적인 주주 대표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인사지만 그동안 합병 작업에서는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최범수 국민·주택은행합추위 간사는 “두 은행의 사외이사들이 경영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는 만큼 마땅히 합병의 필요성이나 사외이사의 역할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두 은행 사외이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두 은행의 사외이사들은 이번에 열릴 연찬회를 계기로 모임을 정례화하는 한편 추후 합병은행장 추천위원회 구성에 사외이사 참여 문제 등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은행의 직원들은 이번 사외이사들의 첫 연찬회가 두 은행간 물리적인 결합 만이 아닌 화학적인 융합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trudom@fnnews.com 김완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