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4일부터 은행권에 1616억원, 비은행권에 411억원 등 모두 2027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채무승계 약정이 완료된 금융기관부터 상환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말 ?대우로부터 분할한 이후 착실한 자구계획 실현 및 영업력 회복으로 발생한 유보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상환하는 2027억원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2285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한 대우인터내셔널은 연말까지 총 3000억원의 차입금을 갚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1조2450억원이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차입금은 올 연말 9000억원대로 줄어들고 금융비용도 연간 1024억원에서 740억원 규모로 감소하게 된다. 분할 당시 940%를 기록했던 부채 비율도 600%대로 감소했고 올해말까지 채권단과 약정한 자산 매각을 통해 내년에는 200% 이하로 떨어뜨려 안정성을 기반으로 한 무역전문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영업력 회복 및 지속적인 자구계획의 실현으로 지난 5월까지 2조9525억원의 매출과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 연초의 계획을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보이는 등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졸업의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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