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은 이날 연설을 통해 정쟁중단과 경제문제 및 남북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박위원은 또 ‘경제비상시국’에 대처하는 과도적 조치로서 국회안에 가칭 ‘경제대책협의회’를 설치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박위원은 경제회복을 위해 ▲기업 구조조정 지속 추진 ▲설비투자 촉진 및 수출여건 개선 ▲야당의 국가채무공방 중지 등을 촉구한 뒤 “우리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할때 우리 경제는 그만큼 빨리 회복될 것”이라며 경제의 ‘심리적 요소’를 강조했다.
박위원은 또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사회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재벌정책이 과거로 후퇴하는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부는 확고한 개혁의 원칙아래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위원은 이와 함께 경제불안의 원인으로 정치불안을 지적한 뒤 다시 정치불안의 원인으로 ‘인기영합주의’와 ‘집권을 위한 무한투쟁’을 꼽고 이것이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정부의 발목을 잡아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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