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교보등 국내 6개 생보사 7321억 적자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5 06:17

수정 2014.11.07 14:07


삼성생명과 동양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중 5개사만이 지난 2000회계연도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2500억원의 흑자결산을 한 반면 업계 2위인 교보생명은 2500억원의 적자를 내 대조를 보였다.

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생명보험사와 부실생보사로 지정된 생보사를 제외한 국내 11개 생명보험사중 삼성과 동양생명, 동부생명 등 5개사를 제외한 6개사가 지난 회계연도(2000년 4월∼2001년 3월)에 모두 7321억원의 적자를 냈다.

보험사별로는 교보생명이 25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적자가 많은 회사는 대신 636억원, SK 586억원,신한 580억원, 금호 87억원 등 순이었다.

지난해 무리한 주식투자로 인해 2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교보생명은 주주와 보험계약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99회계연도에 각각 8144억원과 40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대한생명과 금호생명은 각각 2892억원과 87억원의 적자를 내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이 적자행진을 한 것과는 달리 삼성생명(2471억원)과 동양(121억원),동부(62억원),흥국(59억원),영풍(14억원) 등 5개사는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자산 53조5040억원과 수입보험료 21조2451억원을 거둬들여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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