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與·野­경제 현안 인식 큰차“경제 하반기 회복”“국가 재정 파탄 우려”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5 06:17

수정 2014.11.07 14:07


여야 3당대표들은 5일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대조적인 인식차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경기전망과 관련,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은 “금년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점차 활력을 되찾아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는 “국가채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국가재정파탄의 우려가 결코 공허한 주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들의 규제완화 방안과 관련, 민주당 박최고위원은 “재벌정책이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확고한 개혁의 원칙아래 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부총재와 자민련 이양희 사무총장은 “각종 규제는 재계의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가채무와 관련해서도 한나라당 최부총재는 “국가채무는 국가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국가채무 감축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금부터라도 원금 상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민주당 박최고위원은 “야당은 국가채무가 1000조원에 달한다는 등의 잘못된 주장을 중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중산층과 서민,여성근로자 등 민생대책과 관련, 한나라당 최부총재는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200만호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을 주문했고 민주당 박최고위원은 임대주택활성화 방안 및 서민금융 이용자보호를 위한 관련법 제정을 약속했다.
자민련 이사무총장도 여성인력육성방안과 관련, ‘1직장 1보육 시설’ 완비를 강조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