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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테니스] 애거시 4강진출 실패


세계적인 강호 앤드리 애거시가 200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000만달러) 8강에서 탈락했다.

99년 챔피언이자 3번 시드인 애거시는 7일(한국시간)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0번 시드를 받은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그로장에게 1<6-1 1-6 1-6 3-6>3으로 완패,4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2001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애거시는 그러나 이날 패기로 맞선 그로장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밀려 역전패를 당했다.

그랜드슬램 6회 우승자 애거시는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 낙승이 예상됐으나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저하,그로장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승부욕을 상실했다. 애거시는 2,3세트를 각각 1-6으로 힘없이 내주고 추격의지를 상실하며 4세트마저 3-6으로 헌납하며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그로장은 특유의 포핸드스트로크와 백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애거시를 괴롭히며 강력한 우승후보를 물리쳤다.올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바 있는 그로장은 지난 98년 US오픈에서 애거시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톱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96년 챔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3-1로,알렉스 코레차도 ‘스위스 10대스타’ 로저 페데로를 3-0으로 각각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001 호주오픈 챔프 제니퍼 캐프리오티가 6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90년 14살의 나이로 이 대회 4강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캐프리오티는 11년만에 ‘롤랑가로 톱4’에 이름을 올렸다.

14번 시드 유스티네 헤닌과 12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도 가볍게 4강에 진출하며 ‘벨기에 10대 소녀 돌풍’을 이어갔다.

/정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