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프랑스오픈 테니스] 애거시 4강진출 실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7 06:18

수정 2014.11.07 14:05


세계적인 강호 앤드리 애거시가 2001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000만달러) 8강에서 탈락했다.

99년 챔피언이자 3번 시드인 애거시는 7일(한국시간)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0번 시드를 받은 프랑스의 세바스티앙 그로장에게 1<6-1 1-6 1-6 3-6>3으로 완패,4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2001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애거시는 그러나 이날 패기로 맞선 그로장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밀려 역전패를 당했다.

그랜드슬램 6회 우승자 애거시는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 낙승이 예상됐으나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저하,그로장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며 승부욕을 상실했다. 애거시는 2,3세트를 각각 1-6으로 힘없이 내주고 추격의지를 상실하며 4세트마저 3-6으로 헌납하며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그로장은 특유의 포핸드스트로크와 백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애거시를 괴롭히며 강력한 우승후보를 물리쳤다.올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바 있는 그로장은 지난 98년 US오픈에서 애거시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톱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96년 챔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3-1로,알렉스 코레차도 ‘스위스 10대스타’ 로저 페데로를 3-0으로 각각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001 호주오픈 챔프 제니퍼 캐프리오티가 6번 시드 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2-1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90년 14살의 나이로 이 대회 4강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캐프리오티는 11년만에 ‘롤랑가로 톱4’에 이름을 올렸다.

14번 시드 유스티네 헤닌과 12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도 가볍게 4강에 진출하며 ‘벨기에 10대 소녀 돌풍’을 이어갔다.

/정민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