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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국자본 유입 봇물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자본 규모가 3년째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전세계적인 기업 인수합병(M&A) 바람 속에 지난해 미국에 유입된 외자가 총 3209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7년에 비해 5배 정도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대미 외자유입 금액은 지난 98년 이후 3년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8년 유입된 외자는 2153억달러, 99년은 2750억달러였다.

미국에 들어온 외자의 대부분은 기업을 인수하는 데 투입됐다. 총 3209억달러 가운데 1448억달러가 컴퓨터·전자제품을 포함한 미 제조업체 인수에 쓰였고, 정보산업체 매입에 622억달러가 투입됐다. 또 금융업체 인수에 투입된 외자는 441억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외자유입이 급증한 원인으로 전세계적인 M&A 열풍과 최근 몇 년에 걸친 미국 경제의 급성장세를 꼽았다.

상무부는 그러나 대미 외자유입 성장세가 지난해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증가율 17%는 지난 99년의 28%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447억달러를 차지해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영국 자본이 가장 많아 107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는 네덜란드 479억달러, 일본 253억달러 순이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