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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동향] 보합세 지속…비수기 내집마련 적기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08 06:18

수정 2014.11.07 14:04


분양권 시세가 이달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개통 1년6개월만인 지난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터체인지 주변의 아파트 분양권이 부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 매물도 전반적으로 줄어든 추세로 거래도 거의 없는 편이다.

수요자 입장에선 물건을 고르기에 좋은 시기인 셈이다. 불황인 요즘 매물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올바른 내집 마련 방법이다. 하락세가 멈춘 것이 반등을 위한 숨고르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견해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곧 아파트 분양권 시장으로 옮겨붙을 것이라는 다소 낙관적인 해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름철 비수기를 맞이하고 있어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어 호재와 악재가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 서울=서울의 분양권 시세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동대문구 휘경동의 주공아파트 26평형은 1억1500만∼1억22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최고 1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휘경주공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이 있는 편이다. 중소형아파트를 구입하고자 하는 실수요자에게 알맞는 물건이 많은 휘경 주공은 2024가구의 대단지다. 입주가 가까워지면서 매물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33평형의 경우 1억6200만∼1억68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1000만원 높은 수준이지만 서울에서 요즘 분양되고 있는 32평형대보다 평당 200만∼300만원 정도 싼 편이다.

고급아파트는 이미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래미안 34평이 2억9000만∼3억8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의 금호베스트빌 31평형은 2주전과 같은 3억∼3억1000만원으로 분양가 2억9200만원보다 1000만∼200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송파구 송파동의 삼성싸이버아파트는 프리미엄이 높은 곳이다. 현재 거래는 거의 없고 매물도 많지 않지만 입지가 좋은 편이다. 36평형은 하한가가 2억99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5000만원 이상, 43평형은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 수도권=수도권 지역에서도 분양권 시세는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중소형평형의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프리미엄이 소폭 오르는 양상이었으나 이마저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의 LG빌리지 35평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이 700만∼1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용인 일부지역에선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 이하인 곳에서 약간 오르고 있어 용인지역 주택시장의 변화가 보인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의 구갈지구 신안아파트 42평형은 분양가보다 2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구갈 현대아파트 역시 분양가 이하인 매물부터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아파트까지 분양권 시세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올초 분양 당시 인기를 모았던 구갈리의 새천년그린빌 주공아파트 24평형은 분양가인 1억2654만원보다 낮은 1억원에서부터 1억3700만원까지 가격 차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수원,인천등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지금 구입 계획을 수립해봄직하다.

◇ 추천물건=이번에 추천할 물건은 전원주택 2건, 근린상가 빌딩 1건, 아파트상가 1건, 아파트 2건이다. 전원주택 물건은 경기 용인시 모현면 일산리의 주택으로 대지 147평, 건평 40평의 고급 목조주택으로 2억6000만원에 나와 있다. 분당 서현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강남권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주변에 하천이 있어 경관이 우수하다.

다른 물건 하나는 경기 용인시 모현면 초부리의 전원주택으로 대지 150평, 건평 36평으로 가격은 2억원이다. 주변 전원주택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싼 편이다. 전원주택 단지안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에서 10분 거리다.

아파트 상가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내 9평 규모의 상가로 9000만원에 나와 있다. 현재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60만원을 받고 있는 물건이다. 714가구의 배후 단지가 있으며 주변에 2700가구의 대단지가 형성돼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상가빌딩은 대지 107평, 건평 212평 규모로 매매가격은 13억원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산역 앞에 있으며 보증금 1억원,월세 3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 매물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성우아파트 24평으로 매매희망가는 1억1000만원이다. 18층 중 9층으로 시세보다 500만원 가량 싸다.
지하철 1호선 도봉역에서 2분 거리로 주변에 하나로마트, 도봉시장 등이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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