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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스코어 기재 잘못으로 실격’


한희원이 스코어 기재 잘못으로 실격됐다.

한희원은 2라운드 8번홀(파5)서 파를 해 ‘5’로 스코어를 적어야 했으나 그의 마커인 수지 레드먼이 버디를 의미하는 ‘4’로 잘못 썼고 최종 확인작업을 하는 스코어 텐트에서도 이를 간과, 사인을 하는 바람에 실격처리되고 말았다.

2라운드를 1오버파 73타로 마친 뒤 외부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코스로 돌아온 한희원과 그의 부친 한영관씨는 연습 그린 옆에 설치돼 있는 스코어 보드에 ‘이븐파 72타’로 게재된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스코어 카드를 다시 확인한 결과 점수가 잘못 기재돼 있음을 뒤늦게 알았다.

본인과 그의 마커(레드먼), 그리고 18홀을 내내 따라다니며 스코어 집계를 하는 자원봉사자까지도 모두 ‘이상없음’으로 확인한 채 넘어간 ‘완전 범죄(?)’. 그러나 한희원은 대회 본부를 찾아가 스코어가 잘못돼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실격을 받아들였다. 상금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푼이 아쉬운 판에 4오버파로 무난히 예선을 통과했음에도 조그만 실수로 돈 벌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다.

지난해 1월 디 오피스 디포에서 박세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스코어 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된 바 있다.
또 올해 1월, 역시 같은 디 오피스 디포 2라운드서는 펄 신이 7번홀 보기를 파로 기재해 역시 ‘자수’를 한 끝에 실격됐었다.

이날 투어 17년차의 베테랑인 레드먼은 자신이 점수를 잘못 적은 8번홀 직전까지 7개 홀에서 6개의 보기를 범하는 부진으로 정신이 없었을 듯하다.

어쨌든 이번 한희원의 실격 해프닝은 골프란 것이 경기를 할 때나 코스 바깥에서나 한치의 방심이나 실수도 용납치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 jdgolf@fnnews.com 이종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