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효성 PP사업 고부가구조 전환

조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1.06.10 06:19

수정 2014.11.07 14:03


㈜효성은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PP) 범용제품 생산을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대한 매출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효성은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열접착성 수지·특수 파이프용 PP·의료용 PP 등 고부가 특화제품 생산비중을 현재 59%에서 8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효성 폴리프로필렌 사업본부(PU)는 10일 미국 유니온카바이드(UCC)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부텐 랜덤 코폴리머를 개발,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텐 랜덤 코폴리머는 기능성 필름과 스낵·라면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열접착성 PP로 기존 제품에 비해 광택과 투명성이 훨씬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열접착 온도점이 낮아 포장공정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PP 고객지원팀 신영호 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일반범용수지에 비해 t당 30% 정도 수익성이 높다”며 “내년까지 연간 2만t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중국·동남아·유럽시장 수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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